장바구니에는 사과 몇 개와 고기 한 팩을 담았을 뿐인데, 영수증은 명절만큼 커질 때가 있습니다.
올해는 장을 보기 전에 날짜부터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6년 추석 할인은 한 장의 큰 쿠폰이 아닙니다. 시작일이 다른 쿠폰 네 장을 정부가 한꺼번에 꺼내놓은 것에 가깝습니다.
- 농축산물 할인은 9월 3일부터
- 수산물 할인은 9월 9일부터
- 전통시장 환급은 9월 16일부터
- 농할상품권은 대상별 구매기간이 다릅니다
날짜만 제대로 맞춰도 같은 장바구니의 결제금액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1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참여시장 명단과 매장별 품목은 추측하지 않고, 공식 공고가 나오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바쁜 분은 이 표만 먼저 보세요
| 혜택 | 기간 | 내용 | 기억할 점 |
|---|---|---|---|
| 농축산물 할인 | 9월 3일~23일 | 국산 농축산물 최대 40% | 행사기간 1인당 할인한도 미적용 |
| 주요 수산물 할인 | 9월 9일~10월 4일 | 명태·고등어·김 등 최대 50% | 품목·판매처별 할인율 확인 |
| 농할상품권 | 고령자 9월 7일~13일 / 일반 9월 14일~20일 | 액면가의 20% 할인 구매 | 판매 물량 소진 가능 |
| 전통시장 현장환급 | 9월 16일~20일 | 구매액 약 30%, 품목별 최대 2만원 | 참여시장과 환급 부스 확인 |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 9월 16일~20일 특별혜택 | 추가 구매분 20만원에 10% 할인 | 농할상품권과 다른 상품권 |
마트 장보기는 9월 3일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생선까지 함께 살 예정이라면 9월 9일 이후를, 전통시장 환급을 노린다면 9월 16일부터 20일 사이를 기억하세요.
이제 표 안의 혜택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쿠폰: 국산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정부는 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590억원을 투입합니다. 추석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행사 기간은 9월 3일부터 23일까지입니다.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최대 40%’는 모든 상품의 가격표를 일괄적으로 40% 내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부 지원과 판매처 자체 할인이 두 손처럼 맞잡았을 때 최대 40%가 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할인율은 품목과 매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표에 40% 할인이 적용된 10만원어치 상품이라면 결제금액은 6만원입니다. 하지만 20% 할인 품목이라면 8만원을 냅니다. 광고에 적힌 최대 할인율보다 계산대에서 빠지는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이번 농축산물 할인 기간에는 1인당 할인한도를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할인쿠폰이 든 봉투에 사용한도가 적혀 있었다면, 이번 추석에는 그 봉투의 뚜껑을 잠시 열어둔 셈입니다.
가족이 먹을 식재료나 선물용 농축산물을 한꺼번에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특히 유리한 변화입니다.
13대 성수품만 할인될까?
아닙니다. 공급을 늘리는 성수품과 할인 대상은 구분해야 합니다.
정부가 공급을 확대하는 농축산물 13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과, 배
- 배추, 무, 양파, 마늘, 애호박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 밤, 대추
하지만 이번 할인 지원은 성수품 13종만이 아니라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실제 행사 품목과 할인율은 유통업체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장의 행사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 쿠폰: 주요 수산물 최대 50% 할인
생선과 김을 살 계획이라면 9월 9일을 기억하세요.
정부는 수산물 할인에 440억원을 지원합니다.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명태·고등어·김 등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할 예정입니다.
또 고등어·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멸치 등 6개 대중성 어종의 정부 비축물량 2만톤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40% 낮게 공급합니다.
‘공급가격을 낮추는 것’과 ‘매장에서 최대 50% 할인하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앞의 것은 물건이 매장에 들어오기 전 가격을 낮추는 과정이고, 뒤의 것은 소비자가 계산대에서 받는 할인입니다. 창고 문에서 낮아지는 가격과 영수증에서 빠지는 금액은 서로 다른 단계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수산물도 모든 상품이 50% 할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사표시가 붙은 품목인지, 할인한도가 따로 있는지 판매처에서 확인하세요.
세 번째 쿠폰: 전통시장에서 최대 2만원 환급
전통시장 환급행사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행됩니다.
농축산물 환급행사와 수산물 환급행사에 각각 300개 전통시장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행사 대상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돌려받습니다.
현재 공개된 세부대책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매금액 | 온누리상품권 환급액 |
|---|---|
| 3만4천원 이상~6만7천원 미만 | 1만원 |
| 6만7천원 이상 | 2만원 |
6만7천원어치를 사고 2만원을 돌려받으면, 결과적으로 4만7천원을 부담한 셈입니다.
마트 할인은 계산대에서 가격이 바로 내려가는 즉시할인이고, 전통시장 행사는 계산한 뒤 상품권을 돌려받는 후환급입니다.
같은 할인이라도 하나는 계산 전에 우산을 씌워주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비를 맞고 나온 뒤 수건을 건네주는 방식입니다. 전통시장에서는 환급 부스까지 들러야 혜택이 완성됩니다.
환급받는 순서
- 행사 참여시장의 지정 점포에서 국산 농축산물 또는 행사 대상 수산물을 구매합니다.
- 구매 영수증을 챙깁니다.
- 본인확인 수단을 준비해 시장 안 환급 부스를 방문합니다.
- 영수증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을 받습니다.
농축산물과 수산물의 환급한도는 정부 발표상 각각 최대 2만원입니다. 다만 한 시장에서 두 행사를 모두 이용해 합산 4만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최종 참여시장과 운영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혜택을 미리 계산해 장보기 예산에 넣지는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한 9월 2일 현재 전국 300개 참여시장 전체 명단은 공개 전입니다. 명단이 발표되면 농축산물 할인지원 누리집과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쿠폰: 이름이 비슷한 상품권 두 개
농할상품권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같은 상품권이 아닙니다.
열쇠 모양이 비슷해도 여는 문이 다른 것처럼, 할인율과 구매기간·사용처가 다릅니다.
| 구분 | 농할상품권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
|---|---|---|
| 주요 용도 |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 | 전통시장·상점가 가맹점 결제 |
| 추석 혜택 | 액면가의 20% 할인 구매 | 9월 16~20일 추가분 20만원에 10% 할인 |
| 구매기간 | 고령자 9월 7~13일 / 일반 9월 14~20일 | 특별혜택 9월 16~20일 |
| 확인할 곳 | 비플페이 앱 등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
농할상품권
10만원권 상품권을 8만원에 사는 것처럼 액면가보다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올해 추석 발행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인 200억원입니다. 그러나 예산이 커졌다고 무한정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판매 물량이 소진되면 구매가 끝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해당하는 구매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평소에는 월 100만원까지 7%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구매한도가 20만원 늘어 총 120만원이 되고, 추가된 20만원에는 10%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농할상품권 할인과 전통시장 환급,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한 번의 결제에 모두 겹쳐 사용할 수 있는지는 가맹점과 행사 운영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할인이 세 개니까 모두 더하면 되겠지’라고 먼저 계산하면 실제 결제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사야 가장 유리할까?
복잡해 보여도 장보기 장소부터 정하면 간단합니다.
| 나의 장보기 계획 | 먼저 확인할 혜택 |
|---|---|
| 가까운 마트에서 과일·고기를 산다 | 9월 3~23일 농축산물 할인 |
| 생선·김을 함께 산다 | 9월 9일 이후 수산물 할인 |
|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 | 9월 16~20일 현장환급 |
| 국산 농축산물을 자주 산다 | 농할상품권 20% 할인 구매 |
| 전통시장 가맹점을 자주 이용한다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
| 선물세트를 산다 | 과일·한우 최대 50%, 수산물 세트 최대 53% 비교 |
한 번에 모든 혜택을 잡기보다 내가 갈 장소에 맞는 할인부터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트에 갈 사람에게 전통시장 환급표는 필요 없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사람에게는 참여시장 명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할인정보도 신발처럼 내 발에 맞아야 실제로 쓸 수 있습니다.
방문 전 1분 확인표
- 행사 대상 품목인지 확인하기
- 국산 농축산물인지 원산지 확인하기
- ‘최대 할인율’과 실제 결제금액 구분하기
- 전통시장 참여 여부와 환급 부스 운영시간 확인하기
- 영수증과 본인확인 수단 챙기기
- 상품권 사용 가능 가맹점 확인하기
이 여섯 가지만 확인하면 현장에서 다시 검색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용도 있습니다
추석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큰 틀은 발표됐지만 세부 명단은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9월 2일 현재 추가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농축산물·수산물 환급행사 참여시장 300곳 전체 명단
- 매장별 실제 할인 품목과 할인율
- 시장별 환급 부스 위치와 운영시간
- 농할상품권의 세부 발행시간과 지역별 판매물량
- 여러 할인혜택의 중복 적용 여부
이 부분을 빈칸으로 남긴 이유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답을 먼저 써버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정책정보는 지도와 비슷합니다. 길이 새로 생겼는데 예전 지도를 그대로 보여주면 친절한 설명도 결국 사람을 잘못된 곳으로 데려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트에 가면 모든 농축산물이 40% 할인되나요?
아닙니다.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이 지원 대상이지만 실제 행사 품목과 할인율은 참여 유통업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품에 붙은 행사표시와 결제 전 할인금액을 확인하세요.
수산물은 언제부터 할인되나요?
주요 수산물 최대 50% 할인은 9월 9일부터 시작합니다. 판매처별 행사기간과 품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현금으로 돌려주나요?
현금이 아니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합니다. 현재 공개된 기준으로 3만4천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여하는 마트와 전통시장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농축산물은 농축산물 할인지원 누리집, 수산물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시장 전체 명단은 공식 공고가 올라온 뒤 이 글에도 반영할 예정입니다.
전 국민에게 현금으로 주는 추석지원금인가요?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 설명한 혜택은 농축수산물 할인, 상품권 할인과 전통시장 환급입니다. 전 국민에게 같은 금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정책과는 다릅니다.
공식 확인처
- 재정경제부, 2026 추석 민생안정대책
-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
- 농축산물 할인지원 누리집
-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
- 2026 추석 민생안정대책 세부내용
최종 확인일: 2026년 9월 2일. 참여 매장·시장·품목과 행사 물량은 세부 공고 및 현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날짜만 다시 챙겨볼까요?
- 9월 3~23일: 국산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 9월 7~13일: 고령자 농할상품권 구매기간
- 9월 9일~10월 4일: 주요 수산물 최대 50% 할인
- 9월 14~20일: 일반 농할상품권 구매기간
- 9월 16~20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 9월 16~20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추가분 특별할인
처음에는 제도가 여러 개라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기억할 것은 ‘어디에서 무엇을 살지’와 ‘언제 갈지’ 두 가지입니다.
참여시장 명단과 매장별 행사가 공개되면 이 글을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장보기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면 오래된 정보를 다시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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